Close

고객광장

예상과 후기

플레이존 예상과 후기

  • 프린트하기
  • 확대하기 축소하기

[예상과 후기] 게시판은 고객 여러분들의 경주예상을 다른 분들과 공유하고자 마련된 곳입니다.
경주예상과 무관한 내용 또는 부적절한 게시글은 게시자에게 통보없이 삭제되오니 양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문의 및 불만사항은 [고객의 소리] 게시판에 접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작성자 표기를 실명에서 아이디로 전환하였습니다.

정종진 그랑프리 우승 축하드립니다

작성자
parbrain
작성일
2016-12-26 19:47:23
조회
2693
IP
211.171.***.80
추천
0
김해-창원의 이변을 기대하긴 했지만 역부족. 
 박용범이 중간라인을 잘라먹고 들어가는데 성공은 했지만 
 성낙송이 왜 치고 나오지 않고 뒤에서 따라만 갔는지는 조금 아쉽네요.
 김해-창원은 그래서 같은 팀이 아니다. 
 그냥 무늬만 연대가 가능한 팀이고 실제로 이런 큰 경기에서는 서로
 제 갈길을 간다고 보면 되는 걸까요. 
 
 아마 같은 창원이라도 윤민우나 강진남이 올라왔다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질 수도 있었겠지만 이래도 안되고 저래도 안된다고 해도 그래도
 박용범이 중간으로 나오면 상황봐서 치고 나와줘야 하는데 이강토가
 처음엔 그 작전 성공했고 두번째 같은 작전 쓰다가 황인혁에게 카운터
 맞았지만 이번에는 정하늘이 앞에 있었고 후미에 박병하가 있어서 
 성낙송이 작심하고 때리고 나오면 자기는 날라가도 박용범이 성낙송
 타고 가면서 젖히기 넘어가는 그림이 나올 수도 있는 장면이었는데
 아쉽네요.

 아마 수도권이 가장 긴장한 부분이 이런 장면 아닐까 하네요.
 약간 이른 시점에 박용범이 대열 잘라먹고 들어오고 그와 동시에 스퍼트
 하는 성낙송.
 그 때 성낙송 후미 따라붙는 박용범이 대열의 맨 앞에서 후미 견제하면서
 가게 된다면 정종진-박병하의 젖히기가 들어오는 타이밍에 동시에 젖히기로
 넘어가면 이건 박용범-정종진으로 뒤집히는 게임이 될 수도 있었을 겁니다. 

 왜 성낙송이 꿀먹은 벙어리처럼 따라만 갔을까.
 물론 나름의 전략으로는 젖히기 타이밍에서 충분히 승산있다고 봤겠지만
 그건 정하늘이 치고 나갈 때고 아마 수도권은 정하늘 뒤에 박용범이 잘라먹고
 들어올 걸 예측한 것 같습니다. 그 타이밍에 박용범 보내놓고 정종진이 흐름
 타면서 2단 선행이 들어갑니다. 성낙송이 아무리 귀신같은 젖히기의 대명사라
 하더라도 정종진이 2단 선행이라면 무리죠. 탄력을 받은 상태니까.
 실제로 맨 후미에서 날라오긴 했지만 타이밍이 안 나오죠. 


 여기서 한가지 참 이해가 안가는 부분은 박병하입니다. 
 정종진이 치고 나갈 때 박병하가 외선으로 같이 넘어가면서 박용범을 젖혔습니다.
 젖히기는 성공했습니다. 그런데 내선에 정하늘이 있다보니까 젖히고 나서 
 계속 외선을 타게 됩니다. 직선에서 박용범이 정하늘과 박병하의 그 깨알같은 틈을
 비집고 들어오면서 박병하가 팅겨 나가고 박용범이 2착. 
 박병하의 미스테리라고 해야 할까요. 도무지 상식적으론 이해가 안가는 장면이 
 연출된 경우인데요. 보통은 젖히기 성공하면 못해도 2착은 가는데요.
 
 박병하가 박용범의 팔꿈치치기에 맞아서 순간 헉하면서 밀린건지 아니면
 그냥 뒷심이 딸려서 스스로 무너진 건지는 좀 더 확인해 봐야 하겠네요. 
 아무튼 제가 박병하 입장이었다면 정말 미치고 화장할 노릇일 것 같네요. 

 과정이 참 까다롭고 복잡했지만 과감한 선행승부로 우승한 정종진 선수에게 
 축하축하 드립니다. 마지막 세레모니가 더 인상깊었습니다. 

 경륜계에서 몇백년 동안은 나오기 힘든 선수가 바로 정종진 선수같습니다.
 
 항상 겸손하고 항상 성실하고 중요한 큰 경기에서는 정말 최선을 다하는 그 모습.
 잊혀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종진 아자!!!
				
				
	
			
		

( 0 / 500byte) ※ 책임성 있는 댓글문화 정착을 위해 작성자 아이피가 공개됩니다.(단, 일부 비공개)

등록

  • parbrain 2016.12.27 17:22  |  IP : 211.171.***.66  |  신고

    저는 정종진만 계속 눈여겨 봤는데 이번에 다시 박용범의 플레이를 보면서 정말 박용범은 독특한 선수다.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가는 선수다. 뭐랄까요. 분명히 3착도 하기 힘든 상황인데도 그 한계를 돌파하고
    들어오는 슈퍼맨같은 선수다. 저는 이렇게 평가하고 싶어요. 너무 띄우는 것 같지만 라인만 도와준다면
    박용범의 시대가 계속 될 수도 있는데 참 안타까운...
  • parbrain 2016.12.27 17:19  |  IP : 211.171.***.66  |  신고

    어찌보면 박용범은 과소평가된 면이 있는 선수고 박병하는 과대평가된 면이 많은 선수가 아닐까 생각되요.
    박병하가 선행만 가니까 뒤에서 다들 배려해주고 안따니까 뒷심이 강한 걸로 평가된 면이 있다고 봅니다.
    이번에 그게 적나라하게 드러난 거죠. 박용범이 계속 외선타면서 따라온 게 저는 정말 믿기지 않네요.
    직선에서 또 그걸 다 밀어내고 2착까지 밀고 들어오는 뒷심.
  • parbrain 2016.12.27 17:17  |  IP : 211.171.***.66  |  신고

    난 박용범이 정말 대단한 선수라고 평가합니다. 아무 연대도 없는 상태에서 혼자서 대열잘라먹고 들어가서
    외선 타면서 있다가 정하늘 날라가자 따라갔는데 정하늘이 뻥카였거든요. 진카 정종진이 후미에서 치고 
    나오자 순간적으로 대열갈아타는 순발력이 정말 인정안 할 수가 없네요. 물론 박병하가 먼저 넘어가긴
    했지만 거기서 대열갈아타고 다시 외선으로 빠지더군요.
  • parbrain 2016.12.27 17:16  |  IP : 211.171.***.66  |  신고

    물론 외선 젖히기 들어간 후 계속 외선타게 되니까 힘이 빠지는 건 충분히 이해를 하죠. 하지만 이건 좀
    경우가 다른 상황이라고 봅니다. 일단 젖히고 넘어갔고요. 정하늘이 박병하 외선 밀어올리지도 않았죠.
    같은 팀끼리 몸싸움 할 이유가 없잖아요. 힘든건 도리어 박용범이었죠. 박용범은 그 이전부터 두바퀴전
    부터 대열 잘라먹을려고 계속 외선타고 있었습니다.
  • ehdehd2287 2016.12.27 14:01  |  IP : 118.39.**.52  |  신고

    저는  낙송이가 선행가면서  용범이가  뒤 선수를  견제할줄 알앗는데   ,
  • ehdehd2287 2016.12.27 13:59  |  IP : 118.39.**.52  |  신고

    내후배  송차수  알지요.차수가 말하기를  외선에서 힘쓰는게  얼마나 힘드는 일인지를  그래서  병하는  착외
문서 처음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