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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원 숙소에 누워있자니 꿈만 같다 멀리서 들려오는 경륜후보생들 취침점호소리에 문득 군대생각 개힘들던 시절이 세월지나면 그리워지는건 무슨 조화일까? 당신은 벌떡 일어나 창문을 열어 젖힌다 첩첩산중 속 소백산의 한여름밤 청정공기...하아...하아.... 순흥의 비봉산 어깨너머 당신을 훔쳐보고 있는 반달과 눈이 마주쳤을 때 떠오로는 경륜초보시절....... 잃고 잃고 잃고 끝없이 돈을 잃어도 더더 끝없이 찾아나선 경륜장 경륜지점이 개장하면 개장하는대로 달려갔던 시절도 엊그제다 스크린 경륜장 1호 수원....1997년이었지 아마 이듬해 상봉 일산 그 이듬해 동대문 장안 분당 산본 부천 그다음 해에 관악 길음 당산 창원돔시대가 열린 2001년 유성지점 한일월드컵이 끝나고 문을 연 동인천지점도 제법 다녔고 이듬해 시흥월곶에 경륜지점이 열려 소래포구 맛도 봤다 월곶은 딴세상 같았어....땅의 정령이 남달랐어 다음해 부산경륜장 개장으로 원정베팅....창원원정과 뭐가 달랐더라...으흐 그 이듬해엔 논현 천안....낄낄...많이도 쳐다녔다 그리고 마침내 2006 광명돔경륜장 시대 이름도 많이 바뀌었네 길음은 성북 당산은 영등포 논현은 강남 동인천은 인천 유성은 대전 마지막 코스는 천안....아...아니..부산의 서면 광복이었구나 시골에 있는 훈련원에서의 하룻밤을 보내려면 모기와 전쟁을 벌일줄 알았는데 예상이 보기좋게 빗나갔다 당신은 침대에 누워 멀뚱하니 천장을 바라보다가 티비를 켠다 탐험가 허영호다 북극정복 때 배낭무게 줄이려고 대원들끼리 칫솔까지 같이 썼단다 혈관 속에 산을 사랑하는 피가 흐른다나...쳇! 배고픔을 이겨내야 하는 탐험 이야기를 경륜으로 풀고있는 당신 어려서 산 따라다니는걸 좋아했어? 난 어려서부터 섯다를 했다 혈관 속에 노름을 좋아하는 피가 흐르는거야 인마! 중고등학교시절에 암벽등반을 졸업했다구? 내가 고스톱을 졸업했던 시절이네 본격 해외등반은 1982년부터였다구? 그때부터 난 해외casino여행을 다녔지 20킬로그램 배낭 매고 북한산 훈련을 했다구? 어디보자....평생노름으로 만원권 오만원권 지폐 20킬로그램쯤 잃었을까... 탐험 중간중간에 죽을 고비 수차례 넘겼다구? 노름꾼 생활 삼십년에 죽을 고비 백번은 넘겼겠다! 한계를 긍정적인 자세로 극복해왔다구? 내 별명이 박긍정이야 당신은 웃픈 신음소리와 함께 잠이 든다 참으로 길고 긴 하루였고 정말이지 많은 정보들을 추려낸 하루였다 잠이들면서 습관처럼 다물多勿을 꿈꾼다 잃어버린 걸 모두 되찾는단 뜻의 고구려말 다물...다물...다물... 다물하지 않고선 남은 인생 제대로 살수가 없기에 다물신을 믿는거다 그런데....어떻게 다물을 한다는거지? 어떻게 해야 평생 노름으로 찌든 인생을 다물할 수 있을까? 도박을 끊으면 될거 아니냐고? 그게 말 같지가 않아 경륜좀비가 된 인생들이 왜들그리 많은건데.... 다들 알고 있어...끊어야 한다는건! 자, 정리해보자! 끊지 못하는 도박과 함께 하면서 어떻게 다물 할 수 있다는 걸까? 당신은 무언가에 이끌려 잠에서 깨어나 눈을 뜬다 새벽 두시다 벌떡 일어나 유니폼을 입고 달려나가 자전거에 올라탄다 정감록촌장 만나서 물어보자 영주팔괘와 경륜다물의 함수값을 계산할 수 있겠냐고....... 촌장 만나면 이렇게 물어보자 실은 나 경륜노름꾼이오 저기 경륜훈련원에서 배출하는 프로선수들과 맞짱을 뜨고 있는 베팅꾼이란 말입니다 경륜꾼 이십년에 백전백패 죽을 고비도 많이 넘겼어요 승부는 아직까정 계속되고 있지요 나 좀 살려주십시요....나 이러다가 정말 죽을 것만 같습니다 나 같은 도박중독자들 세상에 널려있소 당신이 말했잖소 이곳은 사람 살리는 산이라고......... 내 잃어버린 인생 다물할 수 있는 방법 있으면 알려주시오 제발............ 당신은 울고있다 말랐던 눈물샘이었다 자전거 위에서 울면 거시기에 털난다던데.....당신은 왜 울고있는가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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